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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버즈 플러스 한쪽 안되는거 셀프로 고친 후기 버즈 플러스 미개봉 신품을 당근에서 구매해 사용한지 3년. 한동안 이어폰 쓸 일이 없어서 몰랐는데 몇일전에 꺼내보니 오른쪽이 인식도 안되고 먹통이었음. 처음에 방전인줄 알고 안되는쪽만 본체에 꽂아서 충전했는데 처음에 빨간불이던게 초록으로 바뀌어도 계속 인식이 안되더라. 에어팟을 살때가 온건가 싶었지만 뭔가 돈 아까웠음. 그리고 버즈 플러스 하늘색,,, 너무 귀엽단말이에요ㅠㅠ 검색해봤더니 2020년 1~3월 사이 제조된 벚플에서 특히 자주 일어나는 오류라던데 내꺼 2020년 2월ㅋㅋㅋㅋㅋ 방전되면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라고;; 삼성 서비스 센터가면 무상으로 수리해준다고 하는데 여긴 그런거 없다. 삼성 인증 받은 센터는 있는데 무료로 해줄지는 모르겠음. 그래서 인터넷에 사람들이 시도해보라는 글을 따라해 보았..
내일은 요리왕 요리를 잘하는 엄마 밑에서 자라면 요리왕이거나 요리ㄱㅈ가 되거나 둘 중 하나인 듯. 물론 그렇게 나는 요리를 안 하는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했다. 주변에 요리왕이 너무 많아서 애초에 간절X 따끈한 밥과 국, 밑반찬이 조화를 이루는 한식은 사랑이지만 해먹진 않는다. 외국에 나와있는 나에겐 그저 비싸고 번거로운 일이기 때문이다. 사실 한국에서 잠깐 자취했을 때도 밥대신 오트밀이랑 퀴노아 먹긴 했음. 지금도 우리 집엔 쌀이 없다. 햇반도 잘 안 사둠. 그래도 나름 건강하게 먹기 위해 노오력한다. 하루 첫끼는 보통 무가당 요거트 샐러드. 요즘은 요거트+치아씨드+식사대용 쉐이크 이렇게 먹고 배고프면 토스트 추가. 대신 그 외 식사&간식은 쓰레기도 많이 먹음. 이건 그동안 해 먹었던 집밥의 기록. Kodiak 팬케이..
Evanston 에반스턴 탐험기 미국에서의 삶이 좋은 점 중 하나는 정원+주택이 있는 삶이라는 것! 이렇게 꽃이 피면 몇송이를 다듬어 예쁘게 주방 테이블 위를 장식한다. 볼 때마다 기분 좋아지는 효과가 있음. 일년의 절반이 겨울인 시카고지만 여름이 너무 예뻐서 다들 이 기억으로 버티는 듯. 오늘은 마침 약속도 있겠다 해가 쨍하고 뜨겁길래 썬드레스를 입기 완벽한 날이라고 착각한 거지. 그러나 이곳은 시카고 쨍하고 더웠는데 구름이 끼기 시작하더니 바람이 강하게 부는 쌀쌀한 날씨로 급변함. 지하철 탈 때랑 내릴 때 계절이 달라짐 맨다리+등짝 뚫린 거 둘째치고 바람에 따라 나풀대는 치마가 제일 문제였음. 다행히 친구가 오버사이즈 후드집업을 가져와줘서 꽁꽁 싸맸다. 친구는 늦게 출발해서 긴팔 긴바지에 니트 조끼 입고 옴ㅋ 아무튼 어찌저찌 오늘의..
뻑난 노트북과 얼떨결에 맥북 득템 오늘은 안 평화로운 미국 일상이야기. 노트북이 요 며칠 좀 느린가 싶더니 어제 저녁엔 아예 와이파이를 못 잡더라. 주말이라 조네 와있었는데, 빵빵한 와이파이가 두개나 있는 집에서 연결이 안 되었다가 시그널조차 못 찾다가 개답답. 삼성에서 비싸게 주고 산 이전 노트북은 8년을 넘게 썼다. 재택할때 팀즈랑 여러 창들을 동시에 돌렸더니 죽을라 해서 바꿨음. 그렇게 갈아탄 에이서 스위프트 X. 엄청 싼 것도 아니고 저사양 게임정도는 씹어먹는대서 산 건데 2년 만에 벌써 죽는다고? 한것도 대부분 문서작업, 웹서핑 말곤 메이플 조금이랑 아이작 밖에 안했는데ㅠㅠ 심지어는 갑자기 부팅하는데 갑자기 엄청 오래걸리고, 충전기를 빼면 화면이 꺼지고. 유감의 유감의 유감 어찌저찌 다시 작동하긴 했는데 내가 도움을 받을 수 없..
Cat sitting_고양이 돌보기 하는중 미국에 있는 내 친구들중에 캐롤이 제일 나이가 많다. 칠십대. 우리 할머니 또랜데 그래도 친구임. 미국이니까. 캐롤은 우리 집에서 1분 떨어진 집 두 개 건너에 정원이 예쁜 2층짜리 집에서 고양이 데이지랑 둘이 산다. 렌트비 엄청 비싼 시카고에서 지금 집으로 완전 무브인 하기 전에 한 달 공짜로 지냈었음. 캐롤의 가족들은 다 다른 주에 살기 때문에 종종 며칠간 집을 비워야 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면 나는 데이지의 캣 시터가 된다. 사료랑 물, 화장실 챙겨주고 같이 놀아주기가 내 업무. 젠틀할멈 데이지는 쉘터에서 구조/입양된 지금은 열 살이 넘은 걸로 추정되는 삼색냥이다. 간식도 안 좋아하고 장난감도 딱히 안 좋아한다. 겁이 많아서 재채기만 해도 놀라지만 하악질 한 번을 안 하고 항상 먕먕대며 와서 쓰다듬..
넷플릭스 Netflix 나이트 에이전트 Night Agent 후기 보디가드랑 외교관, 비밀의 숲에 아주 좋아요를 눌렀더니 넷플이 내 취향이라며 추천해 준 나이트 에이전트. 음모랑 범죄가 취향인가봄. 백악관 지하에서 일하는 FBI요원 피터가 갑작스럽게 위기에 휘말린 일반인 로즈의 전화를 받고 벌어지는 이야기. 미국 요원물답게 역시나 주인공 두 명은 끊임없는 죽을 위기와 누명, 거대세력의 음모에 맞서 싸운다. 말단이라 아무것도 모르는데 어쨌든 뭔가 해야 하는 피터와 동료가 거하게 똥 싸고 튀는 바람에 파산한 전직 CEO 사이버 보안 전문가 로즈의 생고생 대서사시! 같이 본 Cyber Threat Analyst가 로즈 하는 거 fake 하고 too vague 라고 코멘트함. 등장인물들이 꽤 입체적이고 여캐 사용 굉장히 좋은 편.액션 스릴러답게 심장이 쫀득해지는 장면도 많음...
넷플릭스 Netflix 재밌는 티비쇼-은밀한 회사원 Inside Job 얼마 전부터 넷플릭스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 내 계정 이름 free riderㅋㅅㅋ 양인들 나오는 거 좋아해서 미국 콘텐츠 위주로 보는데 잘생기고 예쁜 사람 나오면 제일 좋고 애니도 좋아함. Sarcastic 하면 더 좋음. 얼마 전에 외교관 Diplomat 시즌1 정주행을 끝냈고 너무 흥미진진했고 엔딩에서 머리 터졌음. 그래서 뇌 빼고 볼 웃긴, 짧은 콘텐츠를 찾다가 발견한 은밀한 회사원 Inside Job. 온갖 음모론들이 사실 진짜고 비밀스럽게 세상을 조종하는 그림자 정부와 그 회사가 주 배경이다. 일단 주인공이 똑 부러진 (그러나 정신 나간) 여자라서 좋다. 그냥 쇼 자체가 졸라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정상인 사람/생명체/기계가 없어 그리고 대가리 꽃밭 toxic positivity 그 자체인 젊고 잘..
오늘의 발견: Bleached Flour? 표백밀가루 일때문에 다른 주에 가있던 친구와 간만에 만났다. 친구집에서 티비나 보고 뒹굴거리기로 했는데 오늘도 역시나 홀푸드부터 시작. 내 친구는 Whole Foods Market(홀 푸드 마켓) 러버다. 2017년 아마존에 인수된 홀푸드는 유기농, 친환경, 공정무역 전문 제품을 파는 슈퍼인데 비싸고 아마존 프라임 멤버쉽 있으면 살짝 할인해줌(물론 진짜 개비싼 슈퍼는 따로 있음). 나는 가난한 소시민 요리시간 20분 이상이면 포기하는 간편요리 추구자라서 그런데 안간다. 근데 걔는 요리하는걸 중요시하고 먹는거에 엄청 민감해서 무조건 올가닉 클린푸드 먹어야함. 우리 둘다 여기 살만큼 산 에일리언이라 안건강한 제품들에 할말이 많은편인데 아직도 신선한 충격을 주는 그런것들이 있음. 저녁메뉴가 새우와 깔라마리였기 때문에 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