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생활

뻑난 노트북과 얼떨결에 맥북 득템

오늘은 안 평화로운 미국 일상이야기.

노트북이 요 며칠 좀 느린가 싶더니 어제 저녁엔 아예 와이파이를 못 잡더라. 

주말이라 조네 와있었는데, 빵빵한 와이파이가 두개나 있는 집에서 연결이 안 되었다가 시그널조차 못 찾다가 개답답.

 

삼성에서 비싸게 주고 산 이전 노트북은 8년을 넘게 썼다. 재택할때 팀즈랑 여러 창들을 동시에 돌렸더니 죽을라 해서 바꿨음.

그렇게 갈아탄 에이서 스위프트 X. 엄청 싼 것도 아니고 저사양 게임정도는 씹어먹는대서 산 건데 2년 만에 벌써 죽는다고?

한것도 대부분 문서작업, 웹서핑 말곤 메이플 조금이랑 아이작 밖에 안했는데ㅠㅠ

 

심지어는 갑자기 부팅하는데 갑자기 엄청 오래걸리고, 충전기를 빼면 화면이 꺼지고. 유감의 유감의 유감

어찌저찌 다시 작동하긴 했는데 내가 도움을 받을 수 없을 때 또 그런 일이 생기면 어떡하냐고 컴퓨터 포맷을 권유받았다.

자기가 해줄테니 안고쳐지면 집에 노트북 남는거 가져가라고. 

 

 

 

걔는 고사양 컴퓨터+업무용+더 최신버전의 맥북이 있긴 하다. 테크보이라서 컴퓨터 부자임.

그렇다해도 맥북 프로14를 흔쾌히 내줄 수 있는 대인배의 사랑 좀 찢었다. 그리고 프로그램 때문에 맨날 윈도우 쓰는 나한텐 솔깃한 제안이었음. 여기는 확실히 애플이 주류라 그런가 내 주변을 보면 열에 여덟은 맥북+아이폰 이렇게 쓰는데 연동하는게 너무 편해보이더라구...

 

그래도 어떻게든 노트북을 살려보자 하는 와중에 이미 내 노트북이랑 자기 맥북 둘 다 포맷하고 있길래 신나서 받아옴. 

내 노트북도 결국 고비 끝에 정신을 차리긴 함. 새로 윈도우를 깔고 드라이버를 설치하는데 계속 안 돼서 끝인가 했는데 알고 보니 에이서 홈페이지에 있는 설치 드라이버들은 윈도우11밖에 없는 거더라. 윈도우10 프로에 11 돌리면 안 돌아가요. 

 

기왕 받아온 맥북 잘 써보고 돌려줘야지~~~

특이점: 한글 자판 없음. 당연함. 미국인의, 미국인에 의한, 미국인을 위한 맥북임. 

한컴 타자연습으로 단련한 스킬을 쓸 때가 옴.

 

bb

 

 

그리고 갑자기 4년동안 잘 썼던 버즈플러스가 갑자기 고장났다. 마가 낀게 분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