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밴드는 모이사나이트 덜 비싼거 사서
결혼식 때 업그레이드 하자고 했다가 칼거절 당하고 쓰는 글.
심지어 자기는 튼튼한 게 좋다고 텅스텐 하고 싶대서 텅스텐 웨딩밴드 찾아봤더니 백오십불 않의 저기요;;;
처음으로 반지 사이즈 재봤음 내 통통손 크기는 5.5.
여유 있게 6 할까 했는데 사람 손가락은 여름에 기온이 높으면 붓는다고 함. 겨울엔 둘레가 줄어든다길래 그냥 5.5.
까르띠에, 티파니앤코같은 빅 네임 아는 디자인 말고 색다른 게 보고 싶어서 커스텀 가능한 로컬 스토어 위주로 돌아다녔다.
그렇게 요 며칠 여기저기 들려보고 복습할 겸 올리는 후기.
내가 요구한 조건은
1. Solitaire 불호, 2. 웨딩밴드는 어느 정도 굵기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 외엔 껴보고 정할게요.
그리고 조는
1. 알 작은 거 싫음, 2. 다이아몬드는 반짝여야함<에메랄드컷 로즈컷 no
그 외엔 반지주인 마음~~
Oval pave. 껴보고 바로 리턴.
Round halo. 귀엽긴 한데 딱히 와닿진 않았음.
Three stone princess.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2픽.
근데 지금 보니까 너무 트렌디한가 싶음. 나이 들면 반지만 따로 놀 것 같은 느낌.
Emerald pave. 클래식/심플.
조가 mehhh했고 나중에 사진 본 엄마랑 동생도 제일 먼저 탈락시킴.
Marquise halo랑 jacket style이라고 위아래 가드링이 연결된 디자인의 반지 콤보.
큰 메인 알 대신 작은 다이아를 여럿 박은게 신기했다. 신기하기만 했음.
거기다 가드링은 투머치였다. 쟤도 나름 다이아 반진데 중간 메인반지를 안 끼면 그냥 ? 이거 됨.
다른 가게에서 껴본 marquise halo.
메인 없는데도 끼자마자 감탄. 너무 화려한가 고민했지만 동행인 모두가 적극 추천함.
같이 매칭한 웨딩밴드는 바게트라는 에메랄드 컷 다이아가 가로로 장식된 디자인.
약혼반지가 화려해서 결혼반지는 수수하게 이걸로 할까 했는데 조가 반대했다.
이유는 1. 다이아같지 않아서 2. 남자 입장에서 결혼반지로 안 보인다고.
다른 가게들 여럿 돌아다녀봤지만 이게 제일 눈에 아른거려서 약혼반지는 이걸로 하지 않을까 싶다.
Pear halo랑 seven stone wedding band 이거 진짜 예뻤는데.
유색 다이아라 그런지 가격이 굉장히 사악했다. 초록 취향이 아니라서 다행;;
대신 저 웨딩밴드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단품으로 껴도 예쁘고 '빛나는' 다이아라 조도 좋아했음.
약혼반지 스타일은 이미 확정이고 결혼반지는 저걸로 하고 싶은데
둘 다 화려한 편이라 같이 끼면 투머치가 아닐까 걱정됐다. 둘이 다른 가게라 같이 껴보질 못해 가지구.
그 와중에 남자 결혼반지는 재질 관계없이 디자인풀이 굉장히 좁다는걸 느꼈음.
조가 제일 마음에 들어 한 디자인 두개가 하나는 아버지, 다른 하나는 매형꺼랑 비슷한 디자인이라고 한다.
어떻게든 예쁜 거 찾고야 만다는 집념으로 열심히 구글링 하는 요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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