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광산에서 캔 다이아몬드 / 인위적으로 만든 랩 lab 다이아몬드가 있음.
랩 다이아는 일반 다이아랑 똑같은 성분이라 테스터도 통과하는데 살짝 더 저렴한 편. 지속가능성도 더 높다.
그리고 다이아의 대체품으로 사랑받는 모이사나이트 Moissanite. 얘는 다이아X 테스터 통과X.
가격은 다이아보다 최소 두배~열배는 저렴한데 거의 다이아만큼 단단하고 맨눈으로 봤을 땐 다이아랑 구분이 거의 안된다.
근데 더 빤짝거림 번쩍번쩍의 느낌이랄까.
사실 나도 다이아가 더 좋긴한데 모이사나이트는 절대 안 된다고 먼저 못 박길래 그럼 랩 다이아로 갈 거라고 했다.
엄마가 한국에서 예물은 현금화(?)되는 가치도 중요하다고 했는데 여긴 미국이고 어차피 세공값에 되팔 것도 아니니까 뭐.
그러고 나면 이제 어떻게 생긴 돌을 고를까가 제일 큰 고민임.
다이아몬드의 모양별로 이름이 다르고 각각의 분위기랑 장단점이 있다.
네모 모양의 경우 세공할때 버려지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좀 더 비싸고
흔하지 않은 모양인 marquise와 pear는 눈으로 봤을 때 실제 캐럿수보다 크게 보이는 편. 대신 뾰족한 끝이 취약해서 다이아몬드가 쪼개질 수 있음;; 에메랄드는 고급스러워보이지만 다른 애들만큼 반짝이지 않는다.
난 흔한 쉐입(e.g.라운드)보단 길쭉한거 더 좋아하는편.
그렇게 모양을 고르고 나면 반지의 디테일을 봐야 함.
반지 모양은 이거 말고도 베젤이나 toi et moi, eternity band 이런거 저런거 있음.
약혼반지 고를 때 주의할 점 1. 얇은 반지는 스톤의 무게 때문에 휠 수 있음. 2. 이터니티 밴드처럼 스톤이 빙 둘러진 반지의 경우 사이즈 조정이 안됨.
그리고 다이아몬드 자체를 볼 때 제일 중요한 건 4Cs. Cut, Color, Clarity, Carat을 뜻한다.
얘네가 다이아몬드의 가격을 결정.
미국 사람들은 대게 컬러를 타협하고 클리어리티랑 케럿수를 올리는 느낌.
근데 모양별로 색이 잘 보이거나 불순물이 잘보이거나 하는 게 다르고 불순물도 위치에 따라서 잘 숨길 수 있음.
컷은 다이아 구매가 아닌 약혼반지 맞추는 입장에선 상대적으로 덜 신경 쓰게 된다.
그리고 나면 반지에 박힌 다이아몬드의 높이를 봐야 함. 왼쪽 High profile부터 오른쪽 low profile.
하이셋의 경우 다이아가 돋보임, 결혼반지와 약혼반지 사이에 갭 없음, 그러나 여기저기 걸릴 수 있음.
로우셋은 하이셋보다 편하지만 반지 사이에 갭이 생긴다는 단점이 있다.
거기에 다이아를 잡아주는 모양에 따라 이름이 다른데
위 사진의 경우 왼쪽 프롱 세팅 prong setting, 오른쪽 바스켓 세팅 basket setting.
바스켓처럼 다이아 밑에 받침대가 있는 게 더 안정감 있게 잡아준다고 들었음.
여기에 측면에 보석을 더 박아서 hidden halo를 만든다든지
모양을 이렇게 저렇게 만든다든지 디자인과 명칭이 다 다르다.
약혼반지의 종류가 이렇게 다양하단걸 이번에 처음 알았음.
그리고 정말 봐도 봐도 모르겠다 반지는 역시 직접 껴보고 사는 게 맞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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