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완벽한 날씨의 일요일. 친구 부부와 브런치 약속을 잡았다.
Edie's 라떼가 너무 그리웠던 내가 장소를 픽했고, 마침 친구 집 바로 근처에 새 에디가 오픈했다길래 친구가 거기로 예약함.
어차피 카드밖에 없지만 에디는 현금 결제가 안된다.
이번에 간곳은 Hubbard 지점. 맨날 루프쪽에 있는곳에 가다가 여긴 처음 와봤다.
여기 인테리어를 좋아하는 편인데 앞뒤 테이블 사람들이 앉아있으니 의자를 뒤로 빼지도 못할정도로 좁아서 앉고 나갈때 불편했다.
우리는 친구가 창가자리를 지정한거라 그랬는데 이게 싫으면 그냥 일반 테이블에 앉으면 되긴 함. 좋은 자리를 만드려고 창가 앞에 테이블을 빠듯하게 놔둔게 좀 아쉬웠다.
그리고 내가 그리워했던 커피맛집 에디의 하이라이트, 라떼.
이건 다른 친구랑 다른 지점에 갔을때 찍었던 사진이다.
차콜라떼 charcoal latte가 아트도 훌륭하지만 맛도 완벽한 '진짜'임. 옆에는 아마 라벤더 라떼?
이번엔 친구의 추천으로 로즈라떼를 시켜봤다. 둘다 로즈라떼에 친구만 아몬드 밀크로 바꾼건데 색이 달라서 신기했음.
옆에는 커피 싫어하는 조가 시킨 녹차라떼랑 마이클이 시킨 에스프레소 마티니.
로즈라떼는 장미향도 나고 맛있긴 한데 얹어진 말린 장미잎이 많아서 마실때 조심해야한다.
녹차라떼도 한모금 했는데 약간 씁슬하니 진한 녹차맛 나서 놀랐음. 당연히 달줄;
가격이 저렴하진 않지만 퀄리티도 좋고 양도 많은 편.
사실 미국 물가도 물가인데다가 엥간한 시카고 다운타운 레스토랑에선 가성비, 저렴이를 기대하긴 힘들다.
친구부부는 각자 Breakie Sammie 와 Spicy wrap에 감튀를 사이드로 주문했고 우리는 Edie's Maxi bowl 이랑 Breakfast burrito를 시켰다.
맥시보울은 내 최애 메뉴인데 은근 양 많아서 다먹으면 배부름
그리고 '완벽한 썸머바디'를 위해 노력중인 조는 건강한거 시켰다고 뿌듯해함 ㄱㅇㅇ.
어차피 에디는 훌륭하기 때문에 리버워크랑 가까운게 Hubbard 지점의 최고 장점이라고 하겠다.
배부르게 먹고 리버워크에서 2차로 칵테일 한잔씩 하고 놀다옴.
완벽한 일요일이었다.
끝.
'외식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카고 머스트 고 맛집 3 Art Club Café (1) | 2024.05.17 |
---|---|
데이트 나잇-로마식 이탈리안 피자맛집 Munno Pizzeria Bistro (0) | 2023.07.07 |
시카고 브런치 맛집 The Perch (0) | 2023.06.30 |